30일 오후 4시, 한국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우주를 향해 이륙, 위성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자체 제작한 로켓을 자국 발사장에서 쏘아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은 '우주클럽' 회원국에 11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위키피디아가 정리한 국가별 궤도 발사 순서에 따르면 한국에 앞선 우주클럽 회원국은 러시아·미국·프랑스·일본·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이란·북한이다.
나로호는 2009년 첫 발사 이후 10차례나 연기에 연기를 거듭했고,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나 마찬가지라 그만큼 기대치도 높았다.
과학기술위성을 탑재했던 나로호는 2009년 8월 25일, 2010년 6월 10일 2차례 발사됐지만, 궤도 진입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3차 발사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어댑터블록 실과 상단 추력방향제어기 이상으로 발사가 계속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동안의 실패를 모두 이겨내고 발사에 성공해 정상 궤도에 안착했다.
이제 최종 성공 여부는 교신 성공 여부다. 만약 첫 교신이 실패한다면 103분마다 한 번씩 지구를 도는 위성과 2차례 더 교신할 수 있으며, 이 때 교신이 성공하면 나로호 발사 성공이 국내외적으로 공식 선언된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