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정몽준후보, 승패여부는 초월했다는 자세로 선거전에 임해야..

천안한화빙그레 2014. 8. 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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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7일 페이스북에서 난 "정몽준 후보께서는 사퇴하는게 좋을 것 같다. 정치 하루이틀 할것도 아니고...뜻?이 있다면 목숨??은 아무때나 거는게 아니다"라고 썼었다


그 정몽준 의원이 오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 곧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인데, 정몽준 후보는 당락 여부에 초월한 선거전을 펼쳐야 한다. 기꺼이 패하겠다는 자세로 선거전에 임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는 세월호 회사와 승무원들 책임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참사가 일어나야만 하도록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초기 구조에 실패할수 밖에 없는 메뉴얼을 가지고 있는 정부여당 책임도 크다


정몽준 후보는 정부여당의 중요한 인물중 한사람이다. 이명박정부 때에는 한나라당 당대표도 지냈다. 이러한 정몽준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정부여당 책임론을 피할수 없다. 따라서 세월호를 놓고 선거전이 벌어진다면 "모두가 정부여당 잘못입니다"라고 나와야 하며, 다만 "만약 시장이 된다면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할수 있는 서울시장 자격으로 또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나와야 한다


상대방 후보와 그 진영에서 이번 19살 먹은 아들의 "미개"소리를 트집잡고 나온다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드릴 말씀 없습니다. 모두 제잘못입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나와야 한다


서울시 경제를 놓고 상대방 후보가 공격하고 나온다면 "현 시장님도 서울시 경제를 위해서 잘하고 계십니다만, 제가 좀 더 잘할수 있을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라고 저자세로 공손히 나와야 한다


과거 "버스비가 70원이던가?"라고 정몽준 의원이 말했던 것을 상대방 후보가 트집잡고 나온다면 "제가 버스를 안타봐서 그때 버스비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렇게 질문하시는 분께서는 우리나라 중공업회사가 만들어 수출하는 한국형 원자로 가격이 얼마라고 알고 계십니까?"라고 공손히 나와야 한다. 대한민국 정치인이란 버스비나 라면값이나 배추 한단값만 알고있어야 존재의 이유가 있고 유능함을 인정받을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진다고 각오하고 나온 사람처럼....심판당할 각오하고 나온 사람처럼.....다만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서 여당으로서 참여의 의무를 가지고 나왔다"라고 보여지도록 선거전에 임해야 한다. 세월호 정부여당 책임론을 다 뒤집어 쓰고자 나왔다는 자세로 선거전에 임해야 한다.


섯부른 상대방 공격이나 서로 감정을 돋구고 지켜보는 시민들 짜증만 나는 정책대결은 삼가야 한다(한게 아니고 공약이라서). 그저 "저 죽었습니다. 다만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서 여당으로서 참여 의무로 나왔습니다.  저 죽었다는 최종 확인은 시민들께서 해주십시요"라고 나와야 한다


진심으로 이렇게 해야만 틀림없이 불어닥칠 세월호 정부여당 책임 돌풍에서 그나마 용서 받을수 있다고 본다. 이 난국이지만 그래도 정치는 굴러가야 하는 법, 서울시장 후보 됨을 축하드린다

출처 : 함박웃음좋은세상
글쓴이 : 일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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