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MIU라 불리는 군인 경찰 소방 대원들은 이제 우리 사회 고소득층입니다. 초임 장교하사관 초임 경찰 초임 소방에선 당연히 낮은 금액이지만 그건 우리 사회 다른 직종도 마찬가지고요.
애들이 고등학생 대학생이 될 즈음에 호봉에 준하는 공무원들의 급여는 이미 우리 사회 고소득 대열입니다.
수년 전, 정몽준이 사재 5천억원을 털어 장학재단을 설립한다는 얘기에서 열렬히 박수를 쳤던 제가, 오늘에선 좀 부끄럽다는 느낌이 든 오전이었습니다.
그분들 자기 목숨을 걸고 일을 하는 분들이란 표현 자주 사용하는 데, 그렇게 따지면 택시 버스 기사는 생명이 보장되고 있나요?
어차피 모두가 사회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자기 맡은 일에 충실한 뿐입니다.
군인이 없거나 경찰이 없어도 혼란이 발생하지만, 택시나 버스가 없어도 마찬가지로 혼란이 생깁니다. 다른 모든 직종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그 둘을 비교해 만약의 불상사가 발생한 경우, 남은 가족들에 대한 보살핌에서 우리 사회는 천양지차가 있죠.
기왕에 5천억원이나 되는 돈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운영할거면 정말 그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 돌아가도록 했을 때 박수를 치는 손이 부끄럽지 않은 것이지, 뭔가 자신의 지지세력이랄 수 있는 구분을 만들기 위한 장학재단 운영은 본래의 얻어들은 취지에선 좀 다른 경우로 생각됩니다.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몽준의 장학재단 출연에 별로 박수치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공무원에 대한 처우가 1970년대도 아니고, 지금 연금포함한 총액 기준으론 삼성전자와 견줘야 할 판인데...거기에 무슨 장학금을 보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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