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나약한 소녀정치 한심하다.

천안한화빙그레 2013. 9. 15. 16:09

 

 

어제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긴급기자회견이 있었죠. 새누리당에 제안한다며 말문을 연 김한길 대표는, 소모적 논쟁을 접고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긴급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이 어수선한 정국을 수습할 만한 획기적인 타개책이라도 강구했나 싶어 기대했지만, 아무 감동 없는 교과서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습니다. 허나 김한길 대표는 아직 새누리당을 잘 모르는 것 같네요. 새누리당은 한나라당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말 말도 안 되는 생트집으로 탄핵하여, 대통령의 직무까지 정지시킨 그 당사자들 입니다. 당시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렸는지, 그 엄청난 후폭풍이 잘 말해주고 있죠.

 

새누리당이 비록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실은 포기가 아니란 걸 알고 있다고 봅니다. 국정원 여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감금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감금이 성립되지 않는 다는 걸 새누리당이 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다, '감금'이다, 우기고 있습니다.

 

상황이 불리하다 싶으면 진흙탕으로 몰아가는 건, 새누리당에 뿌리내린 생존공식입니다. 상황을 어지럽혀 국민이 판단을 흐리겠다는 의도죠. 새누리당의 협잡정치는 거의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봐야 합니다.

 

새누리당의 목적은 NLL의 진실이 아니라는 거죠. NLL 논란이 끝나면 온 국민이 자연스럽게 국정원 선거개입 국조에 주목하게 될 것이고, 국정원 선거개입이 유죄로 인정되면, 박근혜정부에 타격은 상당할 테니까요. 그 파장을 잘 알고 있는 새누리당은 배수진을 친 겁니다. NLL 책동은 불리한 정국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일 뿐이죠.

 

최근 중학생들도 국정원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하고 있죠. 이는 중학생들까지 새누리당의 속셈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봤을 때 어제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긴급기자회견 내용은 정말 순진한 겁니다. 새누리당의 협잡정치에 맞선 민주당의 나약한 소녀정치 너무 한심하다는 거죠. 제발 상황에 맞는 정치를 했으면 하구요.

 

끝으로 새누리당이 국정원 선거개입 국조를 비공개로 하자는 이유도, 불리하게 작용하는 여론의 확산을 막자는 목적이겠죠. 새누리당이 부정적 여론을 감수하면서도 국정원을 옹호하는 건 국정원 선거개입과 무관치 않다는 반증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국조가 반드시 공개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꼬장닷컴
글쓴이 : 꼬장닷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