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성북동 330-46’ 미스터리
천안한화빙그레
2014. 8.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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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자택. |
박정희 대통령 사망 당시 청와대 집무실엔 4칸으로 된 책장이 있었다. 전두환 측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손으로 2칸을 밀자 빈 내부가 나타났다. 박정희와 독대할 때 박정희가 책장에서 돈 봉투를 꺼내 자신에게 준 것을 기억한 한 언론인이 전두환에게 그렇게 해보라고 일러준 것이다. 책장 안 비밀금고엔 9억원의 자금이 있었다. 전두환은 이 돈을 유자녀 생계비로 박근혜에게 줬고 박근혜는 이중 3억원을 김재규 사건 수사 격려금으로 전두환에게 되돌려줬다.
박근혜 재산의 ‘시드머니’ 6억원은 이렇게 마련됐다. 기록에 따르면 박근혜 소유 부동산은 신당동 박정희 사저-성북동 자택-장충동 자택-삼성동 자택으로 변천한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는 신당동 사저는 박정희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대신 성북동 자택은 ‘박정희를 잊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이 제공한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
‘신동아’ 최호열 기자는 박근혜의 성북동 330-416번지 자택 취득 경위를 검증했다. ‘폐쇄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박근혜는 1982년 8월25일 성북동 330-416 번지의 집을 신기수 당시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매입해 이주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폐쇄등기부엔 박근혜의 직전 주소는 ‘성북동 330-46’으로 되어 있었다. 이는 신당동 주택에서 성북동 주택으로 왔다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취재 결과 330-46번지에 집이 있었다는 자료는 없었다. 박근혜가 왜 330-46번지에 잠시 주소를 뒀는지는 의문이다.
전두환 “박근혜 집 크게 지어주라”
성북동 330-416번지 주택은 상류층과 외교관 사저가 밀집된 고급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최 기자는 박근혜에게 이 집을 판 것으로 되어 있는 신기수 당시 경남기업 회장을 인터뷰했다. 이 무렵 그와 영화배우 장미희씨의 결혼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었다. 그는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박근혜 집을 지어줬다”고 밝혔다.
▼ 요즘 어떻게 지내나.
“최근 18시간에 걸쳐 후강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아직 말은 잘 못한다.”
▼ 회사가 갑자기 넘어갔다. 본인으로선 억울한 점도 있었을 텐데.
“그 시대는 다 그랬다. 20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겠는가. 지금 경남기업이 잘나가고 있으니 됐다. 나는 전두환 대통령에게 이제 아무런 감정도, 미움도 없다.”
▼ 회사에서 물러난 뒤 어떻게 지냈나.
“출국 금지당해 12년 정도 전국을 돌며 그렇게 살았다. 1992년 김영삼 대통령 때 출국 금지가 풀렸다.”
▼ 박근혜 전 대표의 성북동 집은 어떤 연유에서 짓게 됐나.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가 살 집을 지어달라고 내게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유품이 많으니까 그걸 다 보관할 수 있게 지어달라고 해서 일부러 지하실을 크게 만들었다. 정확하게는 전두환 사령관이 대통령직에 오르기 전에 지시를 받았다.”
▼ 금액은 얘기하던가.
“모르겠다. 지어주라는 말만 들었다.”
▼ 박 전 대표 집을 직접 지었나.
“330번지 일대 주택은 대부분 내가 건축했다. 박 전 대표 집도 내가 했고.”
▼ 건축비는 받았나.
“돈 받고 지었다.”
▼ 누가 준 돈이며 금액은?
“누가 줬는지 모른다. 얼마인지도 모르겠다.”
▼ 집이 완성된 뒤 하자가 생기면 수리해줬나.
“내가 알아서 자발적으로 갔다. 중요한 집이니까 내가 갔다.”
▼ 당시 집주인인 박 전 대표와는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들리는 말로는 전두환 대통령에게 심적인 압박을 좀 받았다고 하는 것 같더라. 뭐든지 전 대통령 마음대로 할 때였으니.”
▼ 어떤 압박을 받았다는 건가.
“그건 모르고. 내 기억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는 순수한 여성이었다. 그건 안 변했을 거다.”
▼ 박 전 대표가 1984년 집을 갑자기 판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 동생 박근령씨가 이혼을 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추측한다(박근혜는 1980년대에 동생 근령씨에게 30평대 아파트를 사줬다).”
신당동, 성북동, 장충동, 삼성동으로의 주택 갈아타기 과정에서 이전 주택의 가격과 매입한 주택 가격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살던 집 판 돈으로 새 집을 산 셈이다. 박근혜는 지금 사는 삼성동 자택을 1990년 7월5일 매입했다.
서울 강남구청의 개별공시지가 확인서에 따르면 삼성동 자택은 박근혜가 주택을 매입한 시점인 1990년 1월1일엔 개별공시지가가 ㎡당 200만원이었으나 2002년 1월1일엔 ㎡당 195만원으로 12년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5년 1월1일엔 ㎡당 367만원이 되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부동산중개소에 따르면 145평 대지의 박근혜 자택은 평당 200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다고 한다(실 거래가 30억원선).
출처 :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글쓴이 : ★혁명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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