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봉화산 (510m) 강원 춘천 강촌
봉화산 (510m)
강원 춘천 강촌
봉화산(510m)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창촌리와 남면 가정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이 산은
남산면과 남면 경계인 추곡고개와 소주고개에서
서쪽으로 뻗어나가던 능선이
490m봉에서 정북으로 방향을 틀어 나아가다가
약 2 km 거리에서 빚어놓은 산이다.
봉화산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문배고개를 지나 계속 달아나는 주능선은
450m봉에서 두 가닥으로 갈라진다.
여기에서 북으로 갈라진 능선은
검봉(530.2m)과 육계봉(384m)을 빚어놓고는
그 여맥을 북한강에다 가라앉힌다.
450m봉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또 한 가닥은
한치고개를 지난 다음,
470m봉에서 또 북과 남으로 갈라진다.
470 m 봉에서 북으로 갈라진 능선은 새덕봉(487.5m)을 빚고는
여맥을 가평 방면 북한강에 가라앉히고,
남으로 갈라진 능선은 슬어니고개를 지나
마지막으로 물갈봉(432m)을 들어올리고 나서
북한강과 홍천강에다 여맥을 가라앉힌다.
일반적으로 봉화산은
강촌 구곡폭포를 기점으로 하는 등산코스가 알려져 있다.
구곡폭포 입구 버스종점 주차장을 기점으로
제1코스라고 해서 주차장에서
구곡폭포~문배 마을~문배고개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다시 문배고개로 내려와 정상 북동쪽 임도를 따라
다시 구곡폭포 입구 주차장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가 그것이다.
또하나 새로운 코스는
봉화산 남쪽 홍천강과 인접한 가정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그것이다.
강촌리에서 버스길로 약 20km 들어간 가정리는
홍천강과 북한강이 합수하는 곳이다.
가정리는 지형적으로 서쪽과 남쪽은 강줄기가,
북쪽과 동쪽은 봉화산 산릉이 천혜의 방호벽을 이루고 있어
지금도 옛 정취가 살아있는 오지로 남아 있다.
가정리 쟁골 - 문배고개 코스
가정리는
1895년 일본의 침탈에 항거하는 의병전쟁(일명 을미의병)에 앞장섰던
의암 유인석(1842~1915)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유인석 선생은 의병전쟁을 시작으로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한일병합을 거쳐 1915년 연해주에서 별세하기까지
'의병을 일으켜 외세를 소탕하자'는 뜻인
거의소청운동에 일생을 바친 분이다.
유인석의 장정은 이제 지나간 역사 속으로 묻혀 버렸으나
현재 가정리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유적지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가정리 들목인 강원학생교육원 앞을 지나
약 2km 들어가면 왼쪽 물갈봉 산자락 아래로 큰 기와집이 보이는데,
이곳이 유인석 선생 유적지다.
건물 뒤편으로 일직선으로 뻗은 노송군락으로 에워싸인 선생의 묘역도
시야에 들어온다.
유적지 앞을 지나 약 3km 더 들어서면
가정3리 마을회관 앞 버스종점이다.
버스종점에서 북쪽과 동쪽으로 패어 들어간 두 협곡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쪽 한치골 안으로는 한치고개를 넘어
백양리와 경강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나 있다.
동쪽 쟁골은 문배 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가 나 있다.
버스종점에서 봉화산으로 가는 길은 쟁골 안 임도를 따르게 된다.
한계교를 건너 쟁골 방면 임도로 들어서면 벌써 물소리가 요란하다.
7~8분 거리에서 쟁골교를 건넌다.
다리 아래 맑은 계류에는
버들치와 미꾸라지가 떼를 지어 유영을 즐기고 있다.
계단식 천수답 아래 임도를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천수답 위로 V자로 패어든 쟁골과 함께
봉화산 정상이 잠시 시야에 들어온다.
천수답 아래를 지나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면 외딴 집이 나온다.
외딴 집을 지나면 '30km,
춘천시 한국마운틴바이크 강원도연맹' 이라고 쓰인
산악자전거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에서 200m 더 들어가면 연못이 있는 별장이 나온다.
이후로 속세를 떠난 분위기가 이어진다.
께끗한 계곡을 거슬러 이어지는 임도 주변은
뽕나무, 단풍나무, 상수리 잡목림이 하늘을 가리기 때문이다.
산새소리와 매미소리를 삼킬 정도로 물소리가 요란하고
쉼없이 불어오는 골바람에
도무지 더위를 느낄 수 없다.
시원한 임도를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넌다.
달맞이꽃 군락을 이룬 묵밭을 지나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다시 숲속 임도로 15분 가면
오른쪽 지계곡 계류를 건너는 다리에 닿는다.
이곳 풍광이 한 폭 그림이다.
쟁골 주계곡 합수점 상단부와 오른쪽 지계곡 주변이
온통 분재와 같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기암 절벽으로 에워싸여 있다.
다리를 지나 2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 절벽 아래 협곡에서
예기치도 않았던 폭포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급경사 길 아래 50m 거리에 소문으로만 듣던 미나리폭포가 있다.
봉화산에서 제일 크다는 구곡폭포의 명성에 가려 이제껏 숨어 지낸 폭포다.
깎아지른 병풍 아래 하늘을 가리는 숲속에 가려있어
땀을 들이는 별미가 흠씬하다.
높이 12m에 소의 넓이가 4평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 폭포가 없었다면 문배고개로 오르는 재미가 반감했을 것이다.
폭포 옆 절벽에 청초하게 자라고 있는 돌단풍이
폭포의 기품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다시 임도로 올라오면 폭포 상단부에 걸친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면
임도는 겹경사를 S자로 굽돌아 오른다.
임도를 따라 고도를 높이노라면
왼쪽 쟁골 너머 멀리로 장락산과 용문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미나리폭포에서 45분 거리에 이르면 문배고개에 닿는다.
층층나무 숲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가진 다음,
동쪽 능선길로 8~9분 가량 올라가면 486.8m봉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정상은 15분 거리.
오른쪽 잡목숲으로 햇볕이 가리는 능선길로 오르면 봉화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춘천 그냥산악회가 세운 스테인리스스틸제 기둥형 정상비가 있다.
사위를 둘러보노라면 과연 산이름과 걸맞는 막힘 없는 조망이 터진다.
북으로는 구곡폭포 협곡이 검봉과 함께 보이고,
그 너머 멀리로는 화악산, 실운현, 응봉,촉대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촉대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북배산, 계관산, 용화산이 보인다.
계관산 오른쪽으로는 북한강 건너 삼악산이 마주보이고,
삼악산 오른쪽으로는 봉긋 솟은 봉의산이 자리한 춘천시내와
멀리 사명산이 함께 사야에 들어온다.
남동쪽으로는 양평 비슬고개와 도일봉이,
남쪽으로는 폭산, 용문산, 유명산, 서너치고개, 중미산이
장락산과 함께 시야에 와닿는다.
서쪽으로는 물갈이봉과 송이재봉 줄기 너머로 축령산과 서리산이,
북서쪽으로는 매봉, 연인산, 명지산, 국망봉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하산은 다시 486.8m봉 삼거리나 문배고개로 내려와야 한다.
일단 486.8m봉에 이르러 구곡폭포로 가려면 문배고개로 내려간 다음,
북쪽 임도를 따라 문배 마을을 경유하면 된다.
486.8m봉에서 북릉 길은 구곡폭포를 경유하지 않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486.8m봉에서 북릉으로 2분 거리에 이르면
콘크리트 삼각점(333 FOR)이 있다.
삼각점을 지나 7~8분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5분 내려서면 두 개의 장승이 있다.
장승 앞에서 왼쪽 임도로 가면 문배 마을로 가게 된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6~7분 내려서면
임도 옆에 통나무 의자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쉼터 앞에서 정상 북사면을 굽돌아 내리는 임도를 따르면
주차장에 닿는다.
486.8m봉에서 주차장까지는 4.6km 거리에 1시간20분이 소요된다.
문배고개에서 문배 마을은 2.5km에 40분이 소요된다.
문배 마을을 경유하지 않고
장승 삼거리를 지나 주차장으로 직접 내려서는 거리는 4.3km에
1시간10분이 소요된다. (약 12 km, 5시간 )
1) 강촌 구곡폭포 코스
구곡폭포 입구 버스종점 주차장 - 구곡폭포 - 문배 마을 -
문배고개 - 정상 - 문배고개 - 북동쪽 임도 -
구곡폭포 입구 주차장
2) 가정3리 버스종점 - 쟁골 - 미나리폭포 - 문배고개 - 486.8m봉 경유 -
정상 - 486.8m봉 - 장승 임도 - 쉼터 - 북사면 임도 -
주차장 또는 문배고개 - 문배 마을 - 구곡폭포 -
주차장 (약 12km, 5시간 )
3) 창촌3리 둔일을 기점 - 큰골 - 남릉 470m봉 - 정상 -
문배고개 - 490m 암봉 - 삼거리 - 문배마을 - 문배골, 또는 490m 암봉 -
삼거리 - 450m봉 - 한치고개 - 백양리 ( 약 12km, 6시간)
봉화산 근처
아홉구비를 돌아 떨어지는 50m의 웅장한 물줄기가 장관인 구곡폭포는
1981년 2 월 13일
춘천시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2,423㎢이다.
구곡폭포 매표소에서 걸어서 약 20 여분 거리에 폭포가 나타나는데
그 높이와 웅장함이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고
기괴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하늘벽 바위 등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겨울철에는 빙벽 등반을 위한 동호인들의 발길이 잦다.
폭포 밑 우측 등산로를 따라 20여분 걸리는
"문배고개"라는 재를 넘으면 자연부락인 문배 마을이 나타난다.
이곳에는 산채비빔밥과 토속주를 판매한다.
강촌에서 자전거전용도로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고
구곡폭포 주차장까지 하이킹을 한 후 구곡폭포를 구경하거나
강촌 시내에서 시내버스(춘천발 50번)를 이용하여
구곡폭포 입구에 이르는 방법이 있다.
매표소에서 폭포까지의 860m 산책로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우며
연인과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돌탑, 기타시설물들이 잘 정비되어 있고
강촌리 일대에 30여 가구의 민박집과
유스호텔, 모텔, 여관등이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리시 - 46번 국도(춘천방향) - 청평 - 가평 - 강촌우회전 (강촌교건넘) -
195번 지방도 - 구곡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