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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랜만에 도서관에 방문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집에 있어봐야 낮에는 올림픽 중계도 없고,
탁구도 구장에 주로 저녁이 되야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이 방문하시기 때문에...
"무슨 책을 한번 빌려볼까?"
개인적으론 역사소설을 좋아합니다.
소설 0000 이런식으로 가는거 있죠?
정비석님의 소설 손자병법, 이문열의 삼국지, 최인호님의 상도 같은...
특히 이은성님의 소설 동의보감을 가장 좋아하는데 한 열번 넘게 읽었던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에피소드 부분은 그 부분만 따로 시간날때 읽고 감동받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책을 마무리 못하신 고인이 너무 안타깝네요. 후손이 계시면 뒤를 이어주셨음 좋겠는데 ㅠ.ㅠ
아 이야기가 잠깐 딴데로 ㅎㅎ
그래서 뭘 볼까 고민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검색기에 '탁구'하고 입력했는데 최근 발간된 교본들이 좀 있더라구요.
전에 봤던 교본들은 주로 70-80년대 흑백사진으로 도배된 옛날 책들이었고 최근 발행되었다고 봐도 대부분 재탕, 삼탕에
맞춤법도 '읍니다.'를 아직도 쓰고 있는 책들 뿐이었거든요.
이렇게 빌린 책이 바로 이 두권 입니다.
먼저 초판 발행일을 비교해보니 퍼펙트 탁구가 2012년 5월 10일 이군요.
마스터 가이드는 2011년 4월 30일.
퍼펙트 탁구가 1년이나 최신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신간 자리를 새로 뒤져서 찾아야 했답니다.
저자는 퍼펙트 탁구가 현정화 감독이고, 마스터 가이드는 오에 마사토 라고 합니다.
현정화 감독님은 뭐 말이 필요없는 우리나라 탁구의 별이시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시고 국제탁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오르신...
오에 마사토씨는 일본분으로 실업선수와 코치도 하시고 현재는 많은 구장을 소유하고 있는 지도자라고 합니다.
목차 등의 구성과 내용은 아무래도 교본이라 그런지 거의 비슷합니다.
처음엔 용품과 그립법 등 기본자세를 설명하고 포핸드 스트로크부터 로브까지 다양한 스윙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 보긴 했습니다만 내용적인 면에서 어디가 좋고 어디가 좀 안좋다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기술은 이 책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가 하면 다른 기술은 저쪽이 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제가 관심있게 본 드라이브 부분을 봐도 퍼펙트 탁구는 크면서도 디테일한 연속동작 사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마스터 가이드는 슈트와 커브 드라이브 등 다양한 부가내용을 또 수록해 놓았고,
마스터 가이드에서 플릭을 리시브 부분에서만 잠깐 다루는가 하면
퍼펙트 탁구에서는 다른 기술들과 비슷하게 나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 등
우열을 가리기 보다는 서로 보완해서 읽으면 독자입장에선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덮어놓고 단순히 글자수만 놓고 비교하자면 마스터 가이드가 많긴 하구요 ㅎㅎ
다만 개인적으로 더 애착이 가는 책은 현정화 감독님의 퍼펙트 탁구교본이긴 합니다.
실제 시합에서 꼭 필요한 전술적인 부분을 따로 모아서 케이스바이케이스로 설명해 놓았고
평소에 궁금했던 탁구에 도움이 되는 웨이트트레이닝과 스트레칭 부분도 정리해 주셨거든요.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감독님이 직접 시연하는 사진도 들어있고
커트는 탁구얼짱 서효원선수가 그리고 펜홀더 드라이브는 훈남 이정삼선수(왼손이라 아무생각없이 책읽다 헷갈렸다는... ㅡㅡ;;)가 출연하거든요. 후훗~
마지막으로 가격은 퍼펙트 탁구가 16000원, 마스터 가이드가 14800원으로 탁구공 한타 가격이네요.^^
현정화감독님 책 한권씩 책장에 꽂아두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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